가을철 성어기와 추석 연휴가 맞물려 해상 교통량이 급증하는 9월을 맞아, 해양경찰이 선박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안전관리에 돌입한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1,574건(인명피해 2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월에 발생한 사고는 191건(12.2%)으로, 연중 가장 많은 월평균 63.7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어선 사고가 104건(54%)으로 가장 많았고, 예·부선 23건(12%), 레저기구 21건(12%)이 뒤를 이었다. 사고원인으로는 정비 불량이 97건(5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운항 부주의 50건(26%), 관리소홀 24건(13%)순으로 인재(人災) 성격의 사고가 잦았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일 영광군 송이도 북동방 해상에서는 모터보트가 바닥에 해수가 차오르며 시동이 꺼져 승선원들이 퇴선한 직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2023년 9월에는 어선이 양식장을 피하려다 마주 오는 어선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등 운항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이어졌다.
해경은 9월이 조업 선박이 증가하는 성어기인데다, 목포·영암 항계 내 갈치낚시 행사와 추석 연휴 다중이용선박 이용객 증가가 겹쳐 사고 위험성이 연중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9월 중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명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아찔한 상황이 빈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목포해경은 여객선 항로와 어선 밀집 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선착장과 갈치낚시 행사가 열리는 해역을 중심으로 안전 순찰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연안사고를 막기 위한 취약지역 중점 예방순찰을 실시하고, 전광판, 라디오, 소셜미디어(SNS) 및 연안안전교실 등을 활용한 대국민 안전 홍보활동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원식 목포해양경찰서장은 “9월은 선박사고 및 6대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출항 전 철저한 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운항 중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